오늘 소개드릴 식물은 ‘기린초’입니다. 이 식물은 바위틈에서도 자라는데다 꽃 모양이 기린처럼 생겨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또한 줄기가 곧게 뻗어서 키가 큰 나무 밑에서도 잘 자란다고 합니다. 그래서 돌나물과라고 하네요. 하지만 이렇게 척박한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자라나는 모습이 마치 우리 인생과도 닮은 것 같아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여러분들을 응원하며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기린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린초라는 이름은 어떻게 붙여진건가요?
기린초란 이름은 잎이 긴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해서 붙은 이름이에요. 한자로는 비채(菲菜)라고도 하는데, 주로 울릉도나 제주도 등 남쪽 지방 산속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처음엔 땅 위줄기 마디에서 뿌리가 나오지만 나중에는 땅속줄기가 발달한다고 해요. 줄기는 높이 10~30cm이며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없어요. 잎은 어긋나고 길이 2~4cm, 폭 1~2cm의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서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고 표면은 녹색이지만 뒷면은 회록색이랍니다.
기린초는 어떤 효능이 있나요?
기린초는 맛이 쓰고 떫으며 성질은 서늘한데요, 열을 내리고 해독작용을 하며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있어요. 따라서 기관지염, 편도선염, 인후염, 황달, 이질, 타박상, 뱀독, 종기 등에 약재로 쓰인답니다. 특히 기침 가래 해소 및 천식 치료에 효과가 좋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기린초 키우기 어렵지 않나요?
기린초는 햇빛이 잘 들고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에서 잘 자랍니다. 물 빠짐이 좋지 않으면 뿌리가 썩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하구요, 추위에 강하지만 한여름 더위에는 약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서늘한 반그늘에서 키우는 것이 좋아요. 겨울에는 실내 온도 5°C 이상 유지시켜줘야 하구요, 번식은 봄에 포기나누기로 하면 됩니다.
기린초는 우리 주변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막상 키우려고 하면 쉽지 않은 게 식물인 것 같아요.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키우면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답니다. 앞으로는 주위에 있는 작은 생명에게도 따뜻한 눈길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