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장풀(달개비)은 우리나라 각처의 들과 산기슭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이름처럼 달개비라고도 불리는 식물입니다. 7~8월에 하늘색 꽃이 피는데 꽃잎 안쪽에 짙은 갈색 무늬가 있어서 매우 독특한 느낌을 주는 풀입니다. 꽃말은 순간의 즐거움이고, 한방에서는 압척초라고 하여 약재로도 쓰이는데 해열제나 이뇨제로 쓰인다고 합니다.
닭의장풀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요?
닭의장풀은 한자어로는 계장초(鷄腸草) 또는 압척초(鴨跖草)라고 하는데 이는 모두 닭의 장풀이라는 뜻입니다. ‘닭’이란 단어가 들어간 까닭은 잎 모양이 마치 닭의 볏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줄기 마디마디마다 뿌리가 내린 모습이 닭의 다리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닭의장풀의 효능은 무엇인가요?
닭의장풀은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으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종기와 악창, 화상 등 염증 치료에도 좋으며 생잎을 찧어서 환부에 붙이면 고름이 빠지고 새살이 돋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뱀독이나 농약 중독에도 해독작용을 한다고 하네요.
닭의장풀의 생김새는 어떤가요?
닭의장풀은 키가 15~50cm 정도로 자라고 줄기는 땅 위를 기면서 자라며 가지를 많이 칩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타원형 바소꼴로서 길이가 5~7cm, 폭이 1~2.5cm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둥글거나 심장 모양입니다. 잎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고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져서 포가 됩니다. 꽃은 7~8월에 하늘색으로 피고 지름이 2cm 내외이며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듭니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3개씩이고 수술은 6개이며 암술은 1개입니다. 열매는 삭과이고 마르면 3개로 갈라지며 좁은 원기둥 모양의 씨앗이 나옵니다.
이름만큼이나 신기한 닭의장풀(달개비)꽃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