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란 꽃과 종자, 줄기, 잎, 뿌리 등을 약이나 향신료 등으로 사용하는 식물을 말해요. 우리나라에서는 쑥갓, 마늘, 파, 고추, 깻잎등이 모두 허브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라벤더, 로즈메리, 민트처럼 향이 나는 식물들을 주로 허브라고 불러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홈가드닝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이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허브화분 또한 인기를 끌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키우기 쉬운 허브 중에서도 독특한 향의 히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히솝이란 이름은 어디서 유래되었나요?
히솝은 성경 속 인물인 `여호수아`에게서 유래되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을 정복하면서 수많은 전투를 치렀습니다. 이때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여호수아 앞에 천사가 나타나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여호수아는 용기를 얻어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전쟁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적들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여호수아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여호와께서 주신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그 모든 왕을 죽이고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도다.” 그때 여호수아 옆에 있던 식물이 바로 ‘히솝’이었다고 합니다.
히솝이란 어떤 식물인가요?
히솝은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꿀풀과의 다년생 초본식물입니다. 키는 60~90cm이고 전체에 털이 있으며 줄기는 네모지고 곧습니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양끝이 좁으며 주름이 많습니다. 초여름에 보라색 또는 흰색의 작은 꽃이 이삭 모양으로 피며 향기가 좋아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됩니다. 고대 그리스나 로마시대부터 약초로 이용되어 왔으며 중세 유럽에서는 전염병 예방약으로 쓰였다고 해요. 꽃말은 청결, 신성함입니다.
히솝의 꽃말은 무엇인가요?
히솝의 꽃말은 `청결`입니다. 영어로는 `Heath`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잎 모양이 마치 양치류처럼 생겼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꽃과는 달리 꽃잎이 없고 다섯 개의 작은 봉오리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더욱 청결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로부터 히솝은 부정한 것을 몰아내는 정화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져 왔습니다. 특히 결혼식장 입구에 장식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데, 신랑 신부가 입장하기 전에 하객들이 손에 들고 흔들어 주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를 두고 서양에서는 부케 대신 손목에 감아서 악귀를 쫓는다는 미신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히솝의 원산지는 어디인가요?
히솝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며 주로 유럽 남부 지역에서 재배됩니다. 기원전 5세기경 페니키아 상인들이 시리아에서부터 소아시아 남서부 지방 및 아프리카 북부 해안 지대에까지 전파시켰습니다. 현재 터키나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지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헝가리에서도 유명합니다. 국내에서는************ 삽교리 일대에서 특산품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 가지 허브 중에서 `독특한 향의 히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