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비기나무는 바닷가 모래땅에서 나는 상록관목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바닷가 모래땅과 산기슭에서 자란다.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서 자라며 전체에 회색빛을 띤 흰색의 잔 털이 있고 가지는 네모진다. 잎은 마주달리고 두꺼우며 표면에 잔털이 많고 뒷면에는 회백색 털이 빽빽이 난다. 잎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있으며 길이 4∼7cm, 나비 1.5∼2.5cm이다. 꽃은 7∼9월에 피고 자줏빛 입술 모양 꽃이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꽃받침은 술잔처럼 생기고 털이 빽빽이 난다. 화관은 지름 약 13mm이고 4개의 수술 중 2개가 길며 꽃밥은 자줏빛이다. 암술은 1개이고 암술대는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핵과로 딱딱하고 둥글며 9∼10월에 검은 자주색으로 익는다. 밀원식물이며 한방에서 열매를 만형자(蔓荊子)라고 하며 두통·안질·귓병에 쓴다. 한국(경북·황해도 이남), 일본, 동남아시아, 태평양 연안,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의 온대와 열대에 분포한다.
제주도 여행중 해안도로를 달리다보면 보라색 예쁜 꽃들이 피어있는걸 보신적 있으신가요?
이 식물이 바로 순비기나무입니다. 이름이 참 특이한데요, 제주도 방언으로 ‘숨비기’라는 뜻이래요. 해녀들이 물질을 마치고 물 밖으로 올라와 가쁘게 내쉬는 숨소리인 숨비소리와도 비슷하죠? 실제로 해변 근처에서 많이 자란다고 하네요.
순비기나무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요?
먼저 피부질환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아토피나 건선 등 각종 피부질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항균작용 및 살균작용 덕분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관절염 통증 완화효과도 있다고 하니 어르신분들께 선물하기 딱 좋은 식물이네요. 마지막으로 기관지 질환 예방효능도 있다고하니 미세먼지 많은날 외출 후 실내 공기정화용으로 키워보시는건 어떨까요?
어떻게 먹나요?
순비기나무는 주로 차로 만들어 먹습니다. 물 600ml에 말린 순비기나무 10g을 넣고 약한 불로 달여 하루 세 번 나누어 마시면 됩니다. 단, 과다 복용 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키우는 방법?
어렵지 않아요.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고 겉흙이 마르면 물을 흠뻑 주면 됩니다. 다만 추위에 약한 편이라 겨울에는 따뜻한 실내에서 키우는것이 좋아요. 또한 가지치기를 하면 곁가지가 풍성하게 나와서 더욱 풍성한 수형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오늘은 해안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순비기나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도 다양한 생물자원을 찾을 수 있다는 점 잊지마시고 다음시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