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닥나무는 이름처럼 줄기가 갈라지는데 갈라지는 모양이 마치 새끼손가락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나무는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무분별한 채취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애가닥나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애가닥나무는 어떤 식물인가요?
애가닥나무는 녹나무과의 상록활엽교목으로 학명은 Cinnamomum camphora 입니다. 높이는 10m 내외이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이고 길이 7~15cm로서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윤채가 있고 뒷면은 회록색으로서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어린 가지에는 잔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서 6월에 피며 황갈색이고 새가지 끝에 원추화서로 달리며 포는 선형이고 화피열편은 5개씩 밑으로 처지며 수술은 8개이고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집니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고 지름 1cm내외로서 9월에 흑색으로 익으며 종자는 날개가 없고 편평하며 광택이 납니다.
애가닥나무는 어디에 서식하나요?
애가닥나무는 한국특산식물로 제주도에만 분포하는데 주로 해발고도 600m 이하의 산복 및 계곡부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랍니다. 특히 한라산 중턱 이상 지역인 어리목 일대나 영실일대 그리고 돈내코계곡 주변지역에서도 많이 발견됩니다.
애가닥나무는 어떻게 번식하나요?
애가닥나무는 종자번식과 삽목(꺾꽂이) 두가지 방법으로 번식시킬 수 있습니다. 먼저 종자번식은 가을에 성숙한 종자를 채취하여 노천매장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하면 됩니다. 또한 꺾꽂이는 이른봄 싹트기 전에 전년생 가지를 15cm길이로 잘라 모래땅에 꽂으면 뿌리가 내립니다.
지금까지 애가닥나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애가닥나무라는 이름대신 애기동백나무라고 불러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