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풀의 전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질풀은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과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산과 들에서 자란다. 높이 약 50cm이고 전체에 짧은 털이 있으며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3∼5개로 갈라지며 나비 3∼7cm이다. 갈래조각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으로서, 끝은 둔하고 얕게 3개로 갈라지며 윗부분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연한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지름 1∼1.5cm이다. 잎겨드랑이에서 꽃줄기가 나오고 꽃줄기에서 2개의 작은꽃줄기가 갈라져서 각각 1개씩 달린다. 작은꽃줄기와 꽃받침에 짧은 털과 선모(腺毛)가 나고, 씨방에 털이 난다. 열매는 삭과(蒴果)로서 길이 1∼1.2cm이고 5개로 갈라져서 뒤로 말린다. 많은 양의 타닌과 케르세틴이 들어 있어 소염·지혈·수렴·살균 작용이 있다. 민간에서는 대장 카타르·이질·위궤양·십이지장궤양 등에 약재로 사용하고, 한방에서는 현초(玄草)라고 하며 지사제로 쓴다. 한국·일본·타이완에 분포한다.
이질풀 이름의 유래는 무엇인가요?
이질풀이라는 이름은 설사병 치료에 효능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질병이란 세균성 장염을 말하는데 옛날 사람들은 이질풀이 장내 살균작용을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이질풀을 달여 먹으면 배탈설사나 식중독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여겼습니다. 실제로 이질풀 달인 물을 마시면 변비 해소 및 피부미용에 도움이 됩니다.
이질풀 꽃말은 무엇인가요?
질투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의미로는 새색시 라는 뜻도 가지고 있답니다. 결혼식 부케로도 쓰이는 예쁜 꽃입니다.
이질풀 전설이 있나요?
옛날 중국 당나라에 ‘두련사’라는 절이 있었습니다. 두련사는 매우 가난했지만 마음씨 착한 스님이었는데 마을사람들을 위해 항상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노인이 찾아와 먹을 것을 구걸하였습니다. 하지만 가진 것이 없었던 두련사는 자신이 먹던 밥이라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나는 이미 늙어서 이빨이 다 빠졌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소”라며 거절했고, 이를 불쌍히 여긴 두련사는 남은 밥을 싸주며 말했습니다. “이걸 드시고 기운을 차리세요. 그리고 다시 찾아오면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날 이후 몇 년 동안 소식이 없던 노인이 갑자기 나타나더니 이번에는 쌀자루를 내려놓고 갔습니다. 그러나 욕심쟁이였던 주지스님은 혼자서만 배불리 먹고 자루를 숨겼습니다. 얼마 후 주지는 배가 아파 뒹굴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죽은 자리에서 풀이 자라났는데 마치 배고픈 귀신처럼 보여 사람들은 이 풀을 ‘노인봉’이라 불렀습니다. 한편 이듬해 봄, 그곳에서 붉은 꽃이 피어났는데 꽃잎 안에 하얀 무늬가 있고 줄기 위에 다섯 장의 노란 꽃잎이 활짝 핀 모습이 마치 금붕어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이 꽃을 보고 신기해했는데 특히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이때 마침 근처를 지나던 원님이 이 꽃을 보고 신기하게 여겨 시종에게 꺾어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잠시 후 종이 울리면서 어디선가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났습니다. 그녀는 다름 아닌 아까 만났던 노인의 딸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유언대로 해마다 이곳에 와서 봉양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이 꽃을 ‘금붕어 연곷’ 즉 ‘금어초’라 불렀고, 지금도 우리나라 곳곳에서 자라고 있습니다.전설 속에서도 나오는 이쁜 꽃인 만큼 앞으로는 더욱더 관심을 갖고 바라봐주면 좋을것 같아요.
이질풀의 전설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