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고 재미있는 족두리풀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족도리풀은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서 자라며 높이는 약 4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2회 깃꼴겹잎이며 작은잎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피고 홍자색이며 원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골돌로서 털이 없고 9월에 익는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세신이라 하여 발한·거담·진통·진해 등의 효능이 있어 두통·소화불량 등에 처방한다. 한국(중부 이북)·중국 동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족도리풀이란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요?
족도리풀이라는 이름은 옛날 시집가는 새색시들이 머리에 쓰던 족두리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이 풀은 주로 깊은 산속 나무 밑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생긴것도 왠지 모르게 신비로운 느낌이 들어요.
족도리풀의 꽃말은 무엇인가요?
족도리풀의 꽃말은 ‘모녀의 정’입니다. 왜 그런 의미인지 궁금한데요, 알고보니 어머니에게 바치는 딸의 마음같은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숨어있었어요. 중국 당나라 때 한 처녀가 아버지로부터 결혼하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그녀에게는 이미 약혼한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자신의 뜻을 꺾지 않았고 결국 두 사람은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여인은 나이가 들었고 병약해져 죽게 되었는데, 죽기 직전 “내가 죽으면 무덤 옆에 족도리풀을 심어다오”라고 유언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죽은 여자의 무덤 주변에 족도리풀이 피어났다고 합니다.
족도리풀의 다른 이름은 무엇인가요?
족도리풀의 다른 이름은 '세신' 입니다. 한자로는 麻沈草 라고 쓰는데 마름풀 이라는 뜻이죠. 옛 문헌인 <동의보감>에서도 중풍 치료제로 소개되어 있고, 향약집성방 에서는 풍한습비증 과 신경통 및 관절염 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있어요. 또한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몸 안의 찬 기운을 몰아내고 습한 기운을 없애주며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효능이 있답니다.
오늘은 족도리풀의 유래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생김새와는 다르게 아주 기특한 식물이네요. 앞으로는 지나가다가 보이면 반갑게 인사해야겠어요. 다음시간엔 어떤 주제로 찾아올까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